산해원교회는 앞으로 마산지역 신도를 중심으로 한 산동교회, 진해지역 신도를 중심으로 한 해동교회, 창원지역 신도를 중심으로 한 원동교회 등으로 나뉜다.
교회 설립자인 이태화목사(55)가 이번 교회의 분리결정과 함께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 선교활동에만 전념하고 분리된 교회의 담임은 부목사 3명이 맡도록 하는 등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것도 정년(70세)를 15년이나 앞둬 교계에서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목사는 “외국에 다니면서 한때 대형교회로 부흥했다가 건물만 남은 교회들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며 “서구의 기독교역사를 비춰보거나 국내 교인들의 의식변화 등을 감안할때 대형교회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해원교회는 이 목사가 80년 마산시 봉암동의 한 창고건물에서 목회를 시작해 세운교회로 7, 8년만에 등록교인 1만명을 넘는 대형교회로 발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