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6일전 과일 가장 싸다"…가락시장 집계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58분


‘추석 6일 전에 과일과 농산물을 사야 한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배추 등 청과물 가격의 경우 추석 6일 전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석 20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일자별로 성수품 평균가격 변동을 집계한 결과 추석 12일 전을 정점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다 추석 6일 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추석 6일 전 이후 성수품 가격은 사과 배 포도 밤 배추 마늘 버섯 등 청과물의 경우 추석 당일까지 가격이 계속 오르는 반면 고등어 갈치 명태 조기 김 등 수산물은 추석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격이 내려가 평소보다도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성수품가격 표준지수 추이 분석 결과 추석 6일 전에 과일 채소류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득이 되며 수산물은 추석 하루, 이틀 전에 구입해도 오히려 가격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물공사는 추석인 다음달 12일까지 주요 성수품 가격을 최근 5년간의 평균가격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가격지수를 인터넷(www.garak.co.kr) 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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