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서울시와 지하철 9호선을 조만간 착공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기본계획 승인을 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지하철 9호선 착공에 따른 여러 가지 이견이 해소된 만큼 기본계획 승인이 나는 대로 시공사 선정과 세부 설계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말쯤이면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은 2007년말쯤 최종 완공되며 이 공사에는 총사업비로 2조399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그동안 건교부와 서울시는 수송수요와 인천신공항 연결방법, 재원마련대책 등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절충을 계속하는 바람에 착공시기가 당초 98년에서 3년정도 늦어지게 됐다.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경우 인천신공항과 김포 강화 등 수도권지역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1시간이내에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인천신공항 철도를 지하철 9호선에 연결하기 위해 기점인 김포공항역에서 신공항철도를 갈아 탈 수 있도록 할 방침. 또 그동안 지하철 이용이 불편했던 가양 염창 흑석 반포 등의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9호선이 관통하게 될 강남권의 역세권 개발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