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대처 요령]"중소병원 이용하세요"

  • 입력 2000년 8월 6일 19시 17분


‘대형병원 대신 중소병원을 이용하라.’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까지 파업에 들어가면 대형병원에 입원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당장 곤란에 빠지게 된다. 교수들만으로는 환자 진료가 어렵기 때문에 대형병원들은 벌써부터 신규입원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2차진료기관인 중소 병원은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동네의원 폐업률도 20%미만이어서 지역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다.

▽응급환자 중소병원 이용해야〓현재 전공의들은 자체진료지원단을 구성, 응급실 분만실 중환자실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7일부터는 철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심장발작과 같은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현재 정상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2차진료기관(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웬만한 중소병원은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이나 발열정도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또 입원도 가능하다.

▽동네의원이나 보건소를 찾도록〓의원급(1차진료기간) 폐업 참여율이 20%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위급하지 않을 경우 응급실로 향하기 전에 가까운 의원부터 찾는 것이 혼란을 피하는 길이다.

각 지역 보건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지역의 보건소는 오후10시까지 연장진료하도록 했다.

▽‘1339’응급환자 정보센터 활용〓복지부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면 각 지역 병의원 현황에 따라 적절한 진료기관을 안내해주고 있다. 따라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전화로 문의하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복지부는 또 7일 대형병원의 동향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공립병원에 군의관을 투입하기로 국방부와 협의를 마쳤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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