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모이면 군함 한척 움직이죠"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우리 가족이 모두 모이면 군함 한척은 움직일 수 있다.”

형제와 사촌을 포함한 가족 7명이 해군과 해병대에서 근무해 화제다.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우만석(禹萬碩·27·하사관후보생 138기)중사와 그의 동생 우만용(禹萬龍·23·〃 172기)하사, 외사촌 최건한(崔乾汗·27·해사 50기)대위와 최완수(崔完琇·26·하사관후보생 144기)하사 및 최병덕(崔昞德·21·〃 181기)하사, 삼촌 우동갑(禹東鉀·45·해병 하사관후보생 120기)상사, 매제 정남식(鄭南植·30·〃 207기)중사 등이 그들.

최대위의 어머니 우인순(禹寅順·51)씨는 해군대학 조리사로, 아버지 최환수(崔煥秀·52)씨는 육군지도창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이들은 명실상부한 군인가족. 우중사 가족이 군인의 길을 택한 것은 삼촌 우상사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이들은 “해병제복을 입은 삼촌의 멋진 모습을 보고 해군과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며 “나라와 부하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는 참된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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