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택배 이색업종 등장…'츄츄카택' 본격 서비스

  • 입력 2000년 6월 9일 19시 24분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자동차를 집에까지 운반해 드리겠습니다"

음주, 출장, 장기주차 등으로 차를 직접 운전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집에까지 운반해주는 '자동차택배'라는 신종사업이 등장했다.

벤처기업인 츄츄카택(대표 이기원)은 최근 '음주운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승용차전문수송서비스방법'이란 비즈니스모델로 특허를 출원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했다.

차량택배사업는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차량운반 시간과 장소를 말해주면 정확한 시간에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주는 이색서비스. 차량을 운전할 수 없는 음주운전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밖에 차를 공항까지 몰고가지만 돌아올 수 없는 해외여행자, 신차 중고차 구입자 등에게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택 서비스의 요금은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비교적 가까운 곳인 5∼10km는 2만1000원, 서울 강남에서 종로 영등포정도의 거리인 20∼25km는 3만3000원정도.보통 4만∼5만원인 대리운전보다 훨씬 싼 편이다. 24시간 가동되며 서울의 경우 호출후 10∼15분에 자동차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 회사 이기원사장은 "보험이 적용안되는 대리운전으로 차를 몰고 가다 사고가 패가망신한 친척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며 "승용차택배를 이용하면 안전한 것은 물론 운반중 사고가 나면 보험을 통해 완벽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문은 전화(02-598-9188)이나 인터넷 홈페이지(www.choochoo.co.kr)로 할 수 있다.

김광현 <동아닷컴 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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