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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28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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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미술관은 우선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를 꾸밀 큐레이터 6명 전원을 휘트니미술관과 상관없는 사람들로 정했다. 마이클 아우핑 포트워드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휴 데이비스 샌디에고 현대미술관 관장 등. 이같은 큐레이터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휘트니 비엔날레’에 보다 폭넓은 시야를 도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은 참여작가. 칼람 잉그리드 등 97명 중 21명이 외국출신이다. 맥스웰 앤더슨 휘트니미술관장은 “이처럼 많은 외국 작가들을 초빙한 것은 미국내에서 점점 더 커지고 중요해지고 있는 ‘국제주의’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휘트니비엔날레는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사진 영화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 미국 미술의 최근 경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해 내용도 색다르다. 마르크 아메리카 등 인터넷을 이용한 작가들도 여러 명 선정됐다. 앤더슨 관장은 “인터넷 아트는 역동적이며 수많은 실험이 가능한 분야”라고 말한다. 관객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작가들이 웹 사이트 안에 구성해 놓은 다양한 예술작품을 찾아다니며 감상하게 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