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 '14處' 묵상기도집 '십자가의 길' 펴냈다

  • 입력 2000년 2월 22일 20시 10분


김수환추기경이 예수가 사형을 언도 받은 뒤 십자가를 메고 걸었

던 길을 생각하며 묵상한 내용을 담은 기도집 '십자가의 길'(가톨릭출판사)을 펴냈다.

예수가 십자가를 멘 장소, 십자가를 메고 가다 쓰러진 장소, 어머니를 만난 장소 등 14곳(14처)은 현재도 예루살렘에 남아 있으며 많은 순례객이 찾고있다.

'십자가의 길'은 김추기경이 14처를 떠올리며 기도를 올린 글을

담고 있으며 조각가 최종태가 14처를 소재로 발표했던 청동 부조작품 사진들도 곁들였다.

김추기경은 예수가 어머니를 만났던 장소를 떠올리며 "주여 성모

님은 당신만을 응시하십니다…. 주여, 저도 이 어머니의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먼 발치에서 당신만을 응시하며 어머니처럼 당신과 함께 이 세상을 구하는 작은 제물이 되게하소서"라고 기도하고있다.

김추기경은 또한 인류애와 희생정신을 본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14처와 관련된 성경구절도 곁들였다. 2500원.

<이원홍기자 >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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