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 지하철 호환사용 20일로 연기

  • 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54분


8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버스카드의 지하철 호환사용이 20일로 늦춰졌다.

서울시는 3, 4일 이틀간 호환단말기의 온도측정과 인식거리 측정 등 주요 성능을 시험한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 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댈 때 3㎝일 경우에는 인식하는 정도가 좋았으나 단말기에 카드가 밀착되거나 5㎝ 이상 떨어질 때는 카드 인식반응이 늦게 나타났고 버스카드 정산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는 것.

시 관계자는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최대한 보완해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행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초 버스카드를 지하철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296개역에 2688개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호환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험기간을 거쳐 8일부터 시행키로 했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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