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하이일드펀드 담보로 대출 받으세요"

  • 입력 1999년 11월 15일 18시 31분


투신사들이 시중 유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하이일드펀드의 최대 약점은 1년이상 돈이 묶인다는 것. 갑자기 돈 쓸 일이 생길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보험사들은 15일부터 하이일드펀드를 담보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생명은 한국 대한 현대투신 및 현대증권의 하이일드펀드 고객에 대해 원리금의 80%까지 대출을 해준다. 연 10.5%의 금리로 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그 전에 갚아도 날짜를 따져 이자를 내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현대해상화재도 대한 현대투신 현대증권 고객들을 상대로 하이일드펀드 담보대출에 나섰다. 금리 등 다른 조건은 한국생명과 같지만 대출한도는 개인 70%, 법인 60%.

다른 금융기관들도 속속 하이일드펀드 담보대출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이왕이면 가입시 담보대출 조건 등을 꼼꼼이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예 돈을 뺄 생각이라면 하이일드펀드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뒤 주식을 팔면 된다. 그러나 이 경우 하이일드펀드의 기준가격보다 할인된 금액에 거래가 이뤄지는게 보통이어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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