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7시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강오페라단 창단5주년 기념대공연.
김정수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솔리데오 합창단의 반주로 푸치니 베르디 로시니 등의 오페라 중창과 아리아가 펼쳐진다.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는 바리톤 백광훈 박제승이, 베르디 ‘운명의 힘’중 ‘주여 평화를 주소서’는 소프라노 김향란 신애령이 나누어 부른다. 한 아리아를 두사람이 번갈아 부르는 순서는 성악가들의 다양한 개성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
한국 오페라의 산 증인인 베이스 오현명(전 한양대 음대학장)도 베르디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 ‘나의 조국’을 불러 식지 않은 음악열정을 과시한다.한강오페라단은 94년 창단 이래 96년 푸치니 ‘라보엠’으로 단일 오페라 사상 최대 관객(2만5000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동아일보사 후원. 02―323―1987(한강오페라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