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옥중서한집 스웨덴語로 출판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40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옥중서한집이 최근 스웨덴 국립 스톡홀름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 의해 스웨덴어로 번역, 출판됐다.

미얀마의 인권운동가 아웅산 수지여사와 고(故) 올로프 팔메 전스웨덴총리의 부인 리스벳 팔메여사가 서문을 쓴 옥중서한집의 출판기념회는 10일 스톡홀름대 주관으로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지여사는 서문에서 “그를 국제적으로 알려진 정치가로만 생각해왔던 사람들은 그의 편지들을 통해 남다른 신념과 용기를 가진 따뜻하면서도 사려깊은 인물임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출판을 주도한 스톡홀름대 아태연구소 토르비욘 로디엔 교수는 “세계적 인권 지도자인 김대통령의 일생과 사상을 북유럽 사회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김대통령의 독실한 신앙과 가족애를 직접 접하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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