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독서마당' 인기…5~8호선 66개역서 운영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23분


서울지하철 5∼8호선 역 구내에 마련된 ‘독서마당’이 갈수록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독서마당은 역 구내 한쪽에 장소를 마련, 300∼500여권의 책과 4∼8개의 책걸상을 마련해 놓고 시민들이 마음대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게 한 공간.

현재 5∼8호선 87개역 가운데 66개역에서 독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독서마당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책과 좌석수를 늘려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사는 최근 5호선 서대문역에 마련된 독서마당에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과 수필집 등을 위주로 350여권의 신간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수동(李秀同)서대문역장은 “독서마당은 별도 예산없이 기증받은 문고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위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며 “동아일보사가 신간 도서들을 기증해 줘 이용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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