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현대예술제 개막…섬 해변 무대「전위예술」공연

  • 입력 1999년 7월 24일 01시 17분


도전적인 전위 예술가들이 바닷가에서 모인다.

‘소리·짓 발전소’(대표 서승희·35·여)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에서 ‘안면도 현대예술축제’를 연다.

올해로 두번째인 이번 축제에는 ‘굿바이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주제로 전위예술장르에서 이름 난 국내예술가 30여명과 1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인위적인 무대공간을 배제하고 백사장 들녘 저수지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무대로 삼는 것.

참가자는 서승희(보이스아트) 권칠성(국악) 김백기(행위예술) 강정균(마임) 김주연(실험무용) 최소리(타악) 안정해씨(사진) 등.

전위연극단체인 ‘플라타나스’를 비롯해 한강청년작가회(미술) 이순 60나무무용단(현대무용) 등도 참가한다.

‘소리·짓 발전소’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젊은 전위예술가들이 96년 만든 단체. 대표 서씨는 “도시를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관객과 함께 인간존재의 영원한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관람은 무료. 0455―673―4604

〈안면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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