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격월간 선정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06분


《하루 평균 발간되는 신간서적은 1백20여종. 책시장의 규모만으로는 세계 7위로 추정되는 한국. 그러나 그 산더미 같은 책들 중 어떤 책이 읽어볼 만한 것인지 가려주는 지침은 많지 않다.

최근 새로운 형태의 독서길잡이가 탄생했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가 격월간으로 선정하는 ‘이달의 책’. 출판인회의는 첫 결과인 ‘6월의 책’을 지난 1일 발표했다. 16명의 심사위원이 8개부문 44권의 책을 좋은 책으로 선정한 것. 3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소설가 박상륭의 신작 ‘평심’부터 신문형식으로 역사를 재구성한 ‘세계사 신문’에 이르기까지 선정도서의 면모가 다채롭다.》

★경과★

출판인회의 회원사 중 1백27개사가 1월부터 4월31일까지 발간한 책 중 3백94종을 공모작으로 출품했다. ‘6월의 책’ 선정작업을 맡은 출판인회의 독서진흥위원회는 출품작을 8개부문으로 나누고 분야별로 2,3인씩 총 16인의 선정위원을 위촉해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심사기간은 20일간. 당초 40권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첫회인 데다 심사대상기간이 4개월인 점, 응모작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44권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과정★

3단계로 진행됐다. 선정위원 각자 우수작을 간추린 뒤 상대 심사위원과 토론을 벌여 후보를 압축. 마지막 단계에는 후보작을 쌓아놓고 전부문 심사위원이 마라톤 난상토론을 벌였다. 타 부문 심사위원들 앞에서 부문별로 우수작 심사기준을 발표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는 조언과 동의를 구했다.

★선정, 그후★

전국 주요서점에 선정책자 특별판매대를 마련했다. 44권 책에 대한 선정위원들의 해설과 전체출품작 3백94종의 목록 등이 담긴 안내지 ‘책과의 만남’(30쪽) 2만부를 발간해 전국 대형서점에서 무료 배포 중이다. 02―3444―0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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