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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16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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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최근 수도권지역 중고교생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의식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들의 사회의식은 건전하지만 기성사회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사회지도층이 일반 국민에 비해 법을 잘 지키느냐’는 물음에 85.8%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특정 지역의 인사가 집권하면 해당 지역 사람이 출세하며(57.2%) 특정 학교 출신자가 특권을 누린다(56.4%)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민주사회를 위해 필요한 요소에 대해 △능력에 따른 공정한 경쟁(28.5%) △다양성과 개성의 인정(24.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남녀는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하며(90.2%) 돈을 많이 벌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하며(72.8%) 사회에서 권익을 누리는 사람은 그만큼 더 많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해야 하고(83.3%)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다(52.1%)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내 각 집단에 대한 중고교생들의 민주화 평가는 △교사 38.8% △학생회 47.1% △학생 47.9% △교장 교감 30.7% 등이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