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창업/컴퓨터 공부방]주1회 1시간씩 수업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창업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다. 명예퇴직이다 정리해고다 해서 ‘고개숙인’ 남편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주부가 창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를 돌봐야 할 경우가 많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거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업종도 어렵다. 과연 어떤 아이템이 있을까.》

[컴퓨터 공부방]

각종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회원들의 학습을 지도하는 컴퓨터공부방. 주인의 역할은 학습지 교사와 비슷하다. 자신의 아이를 함께 가르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회원들은 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사업장에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다음 회원을 모집한다.

▼수익성〓주5회 하루 1시간씩 가르치고 한달 8만∼10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회비가 10만원이고 회원이 20명이면 월 2백만원이 매출액. 지출경비는 본사에 매달 내는 DB 사용료가 30만원, 기타 사무실 임대료와 홍보비 등.

▼성공전략〓일단 컴퓨터에 능숙해야 한다. 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으면 금상첨화. 학생들의 입장에서 상담 활동까지 해주면 좋다. 회원들의 성적이 오르면 회원이 늘어난다.

회원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컴퓨터 1대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게임 등을 갖춰 놓는 것도 아이디어. 깔끔한 분위기와 간식 등도 효과적인 경영 전략이다.

▼창업요령〓학교 부근의 주택가에 5∼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거나 집에 5대 정도의 컴퓨터를 설치한다. 투자비는 컴퓨터의 댓수와 사무실 임대비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집에서 5대의 컴퓨터로 사업을 시작할 경우 △소프트웨어 구입비 7백만원 △컴퓨터 구입비 7백50만원 △프린터 1백만원 △기타 2백50만원 등 약 1천6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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