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사진」만들기 생각보다 쉽다…역광일땐 플래시 사용

  • 입력 1998년 4월 16일 20시 29분


화사한 가족 나들이. 그 정경을 담은 사진은 뒷날 추억을 배달하는 한 장의 ‘엽서’. 어떻게 하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을까? 아마추어도 몇 가지만 신경쓰면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광(斜光)을 활용하자〓봄날에는 일직선상으로 해를 등지고 찍으면 피사체의 입체감과 질감이 나타나지 않아 밋밋한 사진이 되기 쉽다. 이때는 사광을 활용한다. 사광은 찍는 사람이 해를 등지지 말고 어깨 방향에 두면 된다. 사광을 활용하면 명암이 잘 나타나고 질감이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자동 카메라의 경우 노출 측정도 정확하다.

▼역광(逆光)이나 반역광(半逆光)은 플래시를 활용하자〓굳이 역광이나 반역광의 위치가 맘에 드는 구도라면 과감하게 시도해보자. 이 경우 플래시를 이용해야 인물의 표정을 살릴 수 있다. 자동 카메라는 플래시 강제발광모드를 작동시키면 주변 노출과 상관없이 플래시가 터진다.

▼반누름과 초점〓카메라 셔터는 누름 장치가 이중이다. 그중 반누름은 초점과 노출을 정확하게 맞추는 장치. 반누름만 제대로 할 수 있어도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이 높다.

▼나무 그림자를 조심하자〓나들이에는 숲속이나 꽃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기 쉽다. 카메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빼보면 웬걸! 나뭇가지의 그림자가 인물을 빗금치고 있다.

▼지평선 등 가로선에 주의〓지평선 등 배경의 가로선이 사람의 목과 겹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중에 사진을 보면 마치 목을 가로지르는 불쾌감을 준다.

▼아웃 포커스 효과를 내보자〓아웃 포커스는 배경을 흐릿하게 하고 얼굴을 강조, 분위기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웃 포커스를 얻으려면 줌을 가능한 한 당겨서 찍고 초점을 인물의 눈에 맞춘다.(도움말〓사진작가 강수관씨)

〈허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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