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호객꾼 조심』…舊型 권유 「바가지」일쑤

입력 1998-03-03 20:15수정 2009-09-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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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꾼을 조심하세요.’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이 계속되자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호객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가 입주업체가 상가안은 물론 상가 근처의 거리에까지 사람을 보내 호객행위에 열올리고 있는 것.

일부 조립 PC업체는 컴퓨터 성수기인 겨울방학 동안 판매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치자 아르바이트 학생을 동원해 고객의 소매를 끌고 있다. 여기에 봄철 혼수시즌을 맞은 가전제품 매장까지 가세해 평소보다 고객이 많은 주말이 되면 용산거리는 호객꾼으로 붐빌 정도다.

혼수품을 마련하기 위해 상가를 찾은 예비신부 김정원씨(26)는 “다양한 제품을 마음놓고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이곳에 들렀지만 호객꾼이 붙잡고 부담을 주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객꾼의 말만 듣고 생산이 중단된 구형 제품을 구입하거나 턱없이 비싸게 구입하는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

자체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가 상우회 관계자는 “고객들도 무조건 싸게 판다는 호객꾼의 말에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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