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자끼리 껴안고 있는 표지사진, 동성에 대한 사랑을 당당히 표현한 수기….
국내 처음으로 동성애자들을 위한 월간잡지가 나왔다. 24일 발간된 ‘버디(BUDDY)’. 첫호에는 성정체성 문제를 다룬 특집을 비롯해 동성애 문학 및 영화, 남성동성애자의 수기 등이 실려 있다. ‘굴레를 벗어난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있다.이 잡지의 창간 멤버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통신 동성애단체 회원들. 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잡지창간을 준비해왔다.
편집장 한채윤(韓采潤·26·여)씨는 “동성애자들이 정보와 고민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잡지를 창간했다”며 “동성애자들의 권익향상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C통신으로 우편판매중이며 1,2호는 서울시내의 대학가 서점을 중심으로 판매하다 3호부터 전국의 서점에 내놓을 예정.
〈한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