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스타 탐구]김현주,데뷔 1년만에 드라마등『종횡무진』

  • 입력 1998년 2월 24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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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그야말로 요즘 한창 뜨는 새내기 스타다. “국물맛이 끝내줘요”(생생우동 CF)라고 야무지게 말하는 약간 도톰하고 독특한 입매. 이목구비가 선명하지만 성형 미인과는 뭔가 다른 개성있는 얼굴. 아시아나항공 레모나 생생우동 등현재방영중인CF가3개. MBC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에 난몰라’의 영구 역, KBS2 ‘토요일 전원출발’의 MC, 내달초 방영될 SBS주말연속극 ‘사랑해 사랑해’의 이주희 역…. 방송데뷔 겨우 1년만의 성과다. 어떤 아가씨일까, 어떻게 스타 진입로에 발을 들여놓았을까. 96년중반. 경기 일산시 고양종합고교 3년생 김현주는 모잡지사 전속모델 공모에 나섰다가 탈락한다. 낙담하고 있던 어느날 잡지사에서 다시 연락이 온다. ‘표지모델은 아니지만 헤어스타일이나 화장코너 모델로 일해보겠느냐’는 제의. 잡지를 통해 얼굴이 조금 알려지면서 알음알음으로 뮤직비디오 모델, 즉 ‘MV걸’이 됐다. 김현철의 ‘일생을’에서 발레리나 등의 역할을 맡으면서 춤추기 좋아하는 무대기질을 맘껏 발산할 기회를 잡은 것. 마침내 97년2월 MBC수목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푼수데기 술집 작부역으로 ‘꿈에 그리던’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단국대 연극영화과에도 진학했다. 1백67㎝,47㎏, 33―23―34의 늘씬한 몸매 덕분일까. ‘특종 연예시티’‘ 인기가요 베스트50’에서 새 음반 영화 등을 소개하는 비디오자키로 발탁된다. 이어 쇄도하는 CF제의. 지금까지 9편을 찍었다. ‘생생우동’CF출연료로 5천만원을 받았고 단가는 계속 뛰고 있다. 이처럼 김현주는 ‘스스로 이쁘다고 생각하는’ 숱한 스타 지망 여고생들이 막연히 계획하고 있을 그런 코스를 밟아왔다. 영화 ‘스타탄생’ 등에 나오는 극적인 요소는 없다. 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평범한 아가씨 중 한명에서 이제 막 스타 진입로에 들어선 김현주. 자가용 없이 버스나 택시, 매니저 차를 타고 다니는 병아리 연예인이지만 꿈은 크다. “막연히 꿈꾸던 연예인 생활, 아직 두려움이 커요. 하지만 정말 제가 맡은 일은 완벽히 해내는 프로 연예인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또렷해져요.” 〈이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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