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속속 개장…생활-아동용품으로 확대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34분


인터넷 온라인쇼핑은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으려고 여기 저기 거리를 헤맬 필요가 없다. 옷깃을 잡아 끄는 상점 주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은 사이버 세계에 인터넷 백화점을 짓고 네티즌 고객을 맞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6일 인터넷 백화점 정식 개장을 맞아 ‘인터넷 오픈 대잔치’를 시작한다. 그동안 시범 서비스 형태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온 현대백화점은 정식 개장과 함께 다양한 특별 행사를 벌인다. 생필품 패션 잡화 의류 상품 등을 30∼5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 백화점은 인터넷 쇼핑몰에 신상품을 대량 입하했다. 초창기 선물용품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백화점으로 꾸며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들어 생활용품 아동용품 가전소품 통신기기 등의 상품을 인터넷에서 취급하기 시작했다. 또 멀티미디어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었다. 움직이는 영상형태로 상품의 여러가지 특징을 소개해주는 ‘매장’이다. 신세계 백화점 사이버 쇼핑몰은 무료 배달 서비스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미리 골라주는 상품 추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인터넷 청첩장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매장들도 인터넷을 통해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주문을 받는다. 전자랜드21과 국제전자센터가 가전제품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품 쇼핑몰 고향장터 등 특화된 상품을 모아놓은 전문매장들이 인터넷거리에 들어섰다. 인터넷 쇼핑몰을 두루 돌아보면 값싸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찬찬히 고를 수 있다. 시간을 절약하고 교통비도 들지 않는다. 건전한 소비가 중요한 시대에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면 그만큼 개인의 소비 경쟁력도 높아진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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