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초등학교 6학년생. 중학생이 된다는 설렘과 함께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학부모는 자녀의 생활을 살펴보고 예비중학생으로서 새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 스트레스 해소 ▼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데 부담을 많이 느낀다. 늘어나는 과목수, ‘반강제적인’ 학원수강, 새로운 교우관계, 학원폭력 등을 예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리검사상담연구소 ‘마음길’대표 이철원씨는 “예비중학생 중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신경질을 내며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머리와 눈이 아프고 팔 다리가 저리다고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때는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심하므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중학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조성하는 얘기는 삼가며 아이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칭찬과 격려로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중학교 시절 추억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 학교생활 준비 ▼
초등학교와는 달리 부모가 일일이 챙기고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서울 동성중 김제선교사는 “어설프게 물상과목을 예습해 흥미를 떨어뜨리기보다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을 권하며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사들은 또 교우관계와 관련, 중학교 입학시기는 사춘기 시작과 겹쳐 ‘마음을 주고받는’ 단짝친구 2∼3명만 사귀는 경향이 있는데 최소한 6∼7명과 친하게 지내도록 미리 조언하라고 권한다. 폭넓게 사귀지 않을 경우 단짝친구와 헤어져 ‘왕따(따돌림당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 친구가 많다고 잔소리하는 것도 금물.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