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어려운 이웃들과 따스한 겨울맞이

  • 입력 1997년 11월 20일 08시 10분


「김장김치」 온정이 차가운 날씨를 녹이고 있다. 19일 오전 6시부터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주차장에서는 광진구 새마을부녀회원 1백여명이 4천포기의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그는 「무박(無泊)2일」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광진구내 노인정 소년소녀가장 불우장애인 등 2백50여가구에 보낼 김치를 담기 위해 준비된 재료는 배추 외에 무 1백개, 10㎏들이 액젓 35통, 고춧가루 6백50근 등. 광진새마을부녀회는 90년부터 구청 지원금에 자체 회비를 더해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도 2천5백포기의 김치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서대문구 새마을부녀회원 1백여명도 이날 서대문구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불우이웃을 위해 2천5백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따뜻한 이웃사랑을 담은 김장김치는 20일 오후 서대문구내 무의탁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2백30여가구에 전달될 예정. 이에 앞서 18일 서초구 원지동 대원주말농장에서는 주말농장 회원들이 기증한 배추 1천포기로 서초구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한편 서울시는 농협중앙회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이달 초부터 12월말까지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장김치보내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소년소녀가장은 전국적으로 9천여가구, 서울에만 6백70여가구가 있다. 이들에게 10㎏들이 김장김치 한박스를 보낼 수 있는 한 계좌는 2만7천원. 02―777―9121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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