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기/분유 우유]엄마젖에 좀더 가깝게…

  • 입력 1997년 11월 13일 07시 28분


우유를 주원료로 모유와 가장 유사하게 만든 유제품으로 생후 6개월까지의 유아에게 먹이는 것이 분유. 유제품 가운데 판매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60년대 중반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이 분유를 처음 생산, 종전까지 외제에 의존했던 국내수요를 국산품으로 돌려 놓는데 성공했다. 그뒤 72년 매일유업이 가세, 분유시장 쟁탈전은 3파전이 됐다. 그러나 88년 서울우유가 생산을 중단,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경쟁했으나 89년 파스퇴르유업이 뛰어들었다. 올 1월부터는 미국산 씨밀락이 수입 시판되고 있으나 매출은 아직 미미한 상태. 현재 나와 있는 분유제품은 리전트1,2,3 아기사랑1,2 임페리얼1,2(이상 남양유업) 오메가1,2 D&A1,2(이상 매일유업) 로히트1,2(파스퇴르유업) 씨밀락1,2(한국애보트) 등. 업체들은 저마다 △면역성분인 락토페린 △두뇌발달을 돕는 DHA와 뉴클레오드 △항암효과가 있는 녹황색 야채에서 채취한 베타칼로틴 등이 함유돼 있다는 것을 특장점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별 특성을 구분하기 어렵다. 분유시장은 80년대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80년대 초반만 해도 1년에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90만여명. 덕분에 업계는 재미를 봤다. 그러나 출산율이 점차 떨어지면서 분유산업 신장률도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또 91년 5월부터 모유를 먹이는 환경조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분유에 대한 대중매체 광고가 전면 금지되면서 신장세가 더욱 둔화됐다. 현재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 씨밀락이 분유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홍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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