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들 얼굴속엔 「노래 팔자」가 숨어있다』

  • 입력 1997년 11월 7일 07시 55분


테너형(左) 바리톤형
테너형(左) 바리톤형
성악가가 되고 싶다면 북방계의 신체적 특성이 있는 사람은 테너, 남방계의 특성을 갖춘 사람은 바리톤을 선택하라. 성악가 차정식씨가 최근 20여명의 국내 테너와 바리톤 성악가를 대상으로 「얼굴 등고선 사진」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이들의 대부분이 각각 북방계와 남방계의 특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테너는 △굴곡이 적고 둥근 이마 △흐린 눈썹 △작은 눈 △홀쭉한 뺨 △얇은 입술을 가졌으며 바리톤은 이와 상반되는 경향이었다. △쌍꺼풀에 큰 눈 △머리가 양쪽으로 벗겨진 M자형 이마 △검은피부에 많은 수염 등이 특징. 해부학적으로 테너는 대개 위턱뼈가 큰 관계로 상악동(上顎洞)이 발달, 고음을 처리하는데 적합하고 바리톤은 양 눈썹 바로 윗부분에 위치한 동전모양의 전두동(前頭洞)이 발달해 낮은 음에 강하다는 분석이다. 테너와 바리톤의 이런 신체특징은 한국인을 구성하고 있는 양대 부류인 북방계와 남방계에 각각 해당한다. 북방계는 시베리아 대륙에서 빙하기를 겪은 뒤 주로 한반도 내륙에 정착했으며 남방계는 동남아시아로부터 우리나라 서남해안으로 이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연구전문가인 조용진교수(서울교대)는 『한국의 성악계에 바리톤이 적은 것은 남방계가 20%에 불과한 것과 관계가 깊다』고 말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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