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기]신림동 우동전문집「새미락」 김금례씨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서울 신림동에서 우동전문점 「새미락」을 운영하고 있는 김금례(金錦禮·51·여)씨. 『전업 3개월만에 확실히 기반을 잡았다』고 흡족해한다. 김씨는 지난 7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뼈다귀 해장국 집을 해왔다. 그러나 수입이 영 시원치 않았다. 게다가 해장국집 특성상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식당을 지켜야 해 몸도 많이 피곤했다. 그러던 차에 6월경 우연히 가게에 들른 새미락 본사 직원으로부터 가맹 권유를 받았다. 김씨는 한달동안 고민한 끝에 간판을 바꿔 달았다. 투자비용은 당초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았다. 이미 들어가 있는 가게(12평) 보증금 2천1백만원 외에 본사에 낸 돈이 2천6백만원. 인테리어 주방기구 간판 등 모든 재개점 준비를 다 해주는 조건이었다. 우동 국밥 한식 일식 등 30여가지 메뉴의 조리법을 본사에서 일주일간 배웠다. 본사에서는 또 조리사 2명을 식당으로 보내 실습을 지원해줬다. 독특한 맛을 내는 우동소스 등 음식 재료도 본사에서 일주일에 세번씩 갖다줘 별도로 시장을 보러 갈 필요가 없어졌다. 새단장을 하고 가게문을 열자마자 의외로 반응이 금방 나타났다. 줄잡아 해장국집 때에 비해 3,4배 정도 손님이 늘어났다. 가게가 위치한 곳은 고시원이 즐비한 속칭 「고시골목」 입구로 학생들의 통행이 잦은 곳. 깔끔한 가게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다. 요즘 매출은 하루 50만∼60만원선. 김씨는 종업원 3명의 월급 등을 제하고 난 순이익은 한달에 5백만∼6백만원 가량 된다고 말했다. 02―3437―7888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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