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시크릿가든」 내한공연…북유럽의 해맑은 선율 선봬

  • 입력 1997년 10월 24일 07시 49분


남녀 듀엣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27일 오후 7시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무대를 갖는다. 노르웨이 출신의 롤프 러블랜드가 이끄는 「시크릿 가든」은 북유럽 특유의 은은함과 맑은 선율이 특징. 한국에서도 95년 첫음반 「비밀 정원의 노래」가 10만장을 넘을 만큼 주목받았다. 올해초 나온 2집 「하얀 돌」도 5만장을 넘었다. 특히 「젊은이의 양지」 「애인」 「전쟁과 사랑」 「신데렐라」 등 TV 드라마에서 이들의 연주곡은 단골 삽입곡. 「애인」의 경우는 1,2집의 수록곡을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멜로드라마에 알맞은 기품있는 선율이 한국팬의 감성과 어울린 셈이다. 멤버는 작곡가이자 건반연주자인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셰리. 러블랜드는 노르웨이의 음악적 유산을 대중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악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피오뉼라 셰리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시네드 오코너를 비롯해 그룹 「왯 왯 왯」 등의 음반에 참여했다. 러블랜드는 셰리를 『정원에서 발견한 영롱한 아침이슬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한다. 윌리언 파이프나 만돌린 등 8인조 전통악기밴드의 풍부한 사운드도 또다른 재미다. 레퍼토리는 「파사칼리아」 「무빙」 「아다지오」 등.02―3474―2354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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