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전문대 정원자율화…98입시 2만4천여명 더늘듯

  • 입력 1997년 10월 20일 15시 27분


98학년도 입시에서 동아방송전문대 등 21개 수도권 사립전문대가 야간학과 정원을, 거제전문대 등 38개 지방 사립전문대가 주·야간 정원을 각각 자율책정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0일 대학자율화 확대를 위해 최근 73개 사립대에 정원 자율책정권을 부여한데 이어 59개 사립전문대를 정원자율화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정원자율화 대학 외에 11개 국.공립 전문대중 5개대에 7백20명, 85개 사립전문대중 35개대에 4천90명을 증원토록 하고 나머지 전문대의 정원은 동결키로 했다. 이에따라 정원자율화 대학의 증원수요를 감안한 98학년도 전국 1백55개 전문대 입학정원은 97학년도보다 2만4천여명 늘어난 27만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정원자율화 선정기준과 관련, 전국 1백44개 사립전문대를 대상으로 교원확보율 등 6개 교육여건 지표를 평가, 상위 50%에 속한 대학중 교원확보율 및 교사(校舍)확보율이 각각 법정기준의 50% 이상인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율화 대학중 수도권 전문대는 야간학과에 한해 신·증설 및 증원을, 지방 전문대는 주·야간 제한없이 증원계획을 정한뒤 이달말까지 교육부에 보고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8학년도 정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보건.의료계열 정원은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자율화에 따른 증원도 이공계열이 1/2 이상 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특히 자율화 전문대가 무리한 증원으로 당초 선정기준을 지키지 못해 교육여건이 악화될 경우 99학년도에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강력한 행·재정적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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