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초 목제유물 무더기 발굴…경북 경산 저습지유적서

  • 입력 1997년 10월 17일 20시 11분


삼국시대 초기(4세기전후)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목제 생활 용구가 대량으로 발굴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 경산시 임당동 택지개발지구를 발굴 조사중인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李白圭)은 17일 『임당동 저습지유적에서 그동안 발굴된 예가 매우 드문 목제노(櫓)와 목제고배(高杯)를 비롯해 목제빗 목제절구통 목제공구류 등 목제생활용구 1백여점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저습지에서 목제생활용구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은 광주 신창동에 이어 두번째로 당시 생활상 및 목기문화연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당동 저습지에서는 이외에도 동물뼈로 만든 뼈바늘과 점치는데 이용한 복골(卜骨)등 골각기, 철기 토기 중국화폐 오수전(五銖錢) 등 각종유물 1천4백여점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이광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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