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그린카드」로 신고하세요』…정부,내년부터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9시 50분


정부는 16일 학교폭력에 대해 피해 당사자는 물론 목격자 친구 가족 등 제삼자도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린포스트 카드제」(학교폭력피해 신고엽서제)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고건(高建)국무총리가 내놓은 아이디어로 관가와 교육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린포스트 카드는 학교폭력 피해사실의 신고 또는 상담에 필요한 항목이 미리 인쇄된 녹색의 엽서로 신고자는 해당란에 표기,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수신자 부담으로 민간 청소년단체에 배달된다. 이들 단체는 신고자의 인적사항 등 모든 관련 사실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선도 지도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들 단체는 조직적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하게 된다. 정부는 우선 올 연말까지 서울 영동중학교(서초구 서초동)와 신양중학교(광진구 노유동)를 시범학교로 지정, 서울 YWCA성동청소년회관(관장 강영옥)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김종기)의 주관아래 시범실시키로 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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