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신월동 조달청 맞은편에 있는 나들이복집(주인 박광찬·朴광찬)은 전통을 자랑하는 복어요리 전문점.
27년 동안 마산에서 영업하다 8년 전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독특한 복불고기요리 등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
복불고기는 얇게 뜬 복어에다 집에서 숙성시켜 만든 고추장과 참기름 마늘 다진생강 설탕 등 갖은 양념을 발라 재웠다가 석쇠에 얹어 숯불에 굽는다.
자극성을 싫어하는 손님들은 고추장을 바르지 않은 소금구이를 즐겨 찾는다.
복어(까치복)는 제주나 삼천포 등지에서 들여오고 수입복은 쓰지 않으며 조리 역시 복어 조리기능사 경남1호인 주인 박씨가 직접 한다.
복불고기와 소금구이는 한접시에 1만5천원으로 약간 비싼 편.
이 식당의 또다른 별미는 복국. 대파 미나리 배추 쑥갓 채소 두부 등을 복어뼈 우려낸 육수에 넣고 끓인 복국은 담백하기 그지없어 속풀이에 그만이다.
복탕은 육수에 양념장을 풀고 고기와 미나리 대파 쑥갓 등을 넣은 뒤 끓여낸다.
육수의 맛을 내는 것이 비법이며 복탕과 복국은 1인분에 8천원.
이 식당에서는 복수육도 맛볼 수 있다.
나들이복집은 8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 기간 창원시를 대표해 창원체육관앞에 개설하는 향토음식점에 참여한다. 0551―61―5743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