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필의 팝스월드][영화]스크린서도 스피어스 열풍

  • 입력 2002년 4월 8일 18시 16분


데뷔 3년만에 팝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브리트니 스피어스(21·사진)가 이번에는 스크린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크로스로드(Crossroads)’(국내 개봉 6월)가 개봉 첫 주 덴젤 워싱턴 주연의 ‘존 큐’에 이어 미국 박스 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미국에서만 3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의 줄거리가 십대 소녀들의 자아 찾기라는 다소 평이한 내용이고 감독 타라 데이비스가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로스로드’의 열기는 오로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섣불리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팝계에서 우상으로 떠오른 스피어스의 친근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가 스크린 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인해 스피어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 이후 새 영화 출연 섭외가 잇따르고 있고, 최근 야후닷컴 박스 오피스에서 니콜 키드만, 할 베리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영화 캐스팅 순위 1위에 올라섰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크로스로드’의 메인 타이틀곡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나는 소녀가 아니지만 아직 여자도 아니야)’가 지난해 말 발표한 3집 ‘브리트니’에 수록되어 있어서 별도의 사운드 트랙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팝평론가 rocksacrific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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