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 K’ 출연진. 배우 서범석과 가수 MJ, 재윤, 김동준, 리키(왼쪽부터). 뉴스1
140년 전 조선을 찾아 근대 의학과 교육을 전파했던 선교사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K팝 아이돌로 부활한다는 내용의 뮤지컬 ‘더 미션: K’가 30일 개막한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르는 ‘더 미션: K’는 조선의 1호 서양 의사 호러스 앨런(1858∼1932)과 연희전문학교를 세운 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세브란스 병원장을 지낸 올리버 에비슨(1860∼1956), 그리고 이들 선교사의 활동을 가능하게 했던 사업가 겸 투자가 루이스 세브란스(1838∼1913)가 주인공이다.
앨런은 미국 북장로교 소속 의료 선교사이자 외교관으로 조선에 왔다. 언더우드는 영국에서 난 뒤 미국으로 이주해 장로교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세브란스는 미국 사업가로 조선 의료 선교에 거액을 기부한 후원자다. 올해 서거 70주년을 맞는 에비슨 박사는 영국계 캐나다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장 등을 지냈다.
‘더 미션: K’에서 4명의 인물은 현 시간대로 건너와 K팝 아이돌 ‘미션 보이즈’로 데뷔한다. 장소영 감독은 “선교사들이 조선에 왔을 때 나이가 지금의 아이돌과 비슷한 20대 초반”이라며 “선교사들의 열정 넘치는 ‘조선 도전기’를 콘서트 무대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는 아이돌이 대거 출연했다. ‘아스트로’ MJ가 앨런, ‘SF9’ 재윤이 언더우드, ‘ZE:A’ 김동준이 에비슨, ‘틴탑’ 리키가 세브란스를 연기했다.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 감독은 장소영이 맡았으며 극본은 김은혜, 연출은 안진성이 했다.
장 감독은 “실존 인물의 역사를 딱딱한 역사로 풀기보다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들의 ‘미션’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전해 보겠다”고 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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