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은퇴시켜 드리자”…92세 여성 위해 1억 모인 감동 사연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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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90대 고령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계속해야 했던 한 여성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은퇴를 앞두게 됐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폼파노 비치의 한 대형 할인점 매장에서 탈의실을 관리하며 근무하던 머리얼 코닉(92)은 매달 나오는 집세와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공과금 등을 감당하기 위해 출퇴근 기록을 찍으며 일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사회보장연금과 각종 복지 혜택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가 부족했다고 한다. 또 거주 중인 이동식 주택 또한 바닥 공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92세에도 일을 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정은 매장을 찾은 고객 에이프릴 스틸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스틸은 매장에서 일하는 코닉이 화가 난 것 같은 표정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게 하고 싶었다. 스틸은 “이렇게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라고 코닉에게 말을 걸었지만, 코닉은 화난 표정으로 “92세에도 일하고 싶겠소?”라고 답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스틸은 코닉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알게 됐다.

이후 스틸은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코닉의 사연을 알리고,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모금은 빠르게 확산되며 큰 호응을 얻었고, 27일 오후 기준으로 6만5000달러(약 9300만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현재도 기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 관대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닉 역시 “이렇게까지 도와줄 줄은 몰랐다. 단지 카드 한 장을 건네줄 줄 알았는데 놀라웠다”며 감격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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