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 발라도 가렵다?”…갱년기 피부 가려움증 탈출법 [노화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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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가려움증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콜라겐과 피부 두께가 급격히 줄어들며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 가려움증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콜라겐과 피부 두께가 급격히 줄어들며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변덕스러운 기온과 건조한 바람이 이어지는 환절기엔 극심한 피부 당김과 가려움으로 밤잠을 설치는 여성들이 있다. 단순히 계절 탓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는 체내 호르몬 변화가 피부 구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에스트로겐 급감에 ‘종잇장’처럼 얇아지는 피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수분을 유지하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갱년기에 들어서며 이 호르몬은 급감한다. 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폐경 후 콜라겐은 매년 2.1%씩 감소하고, 피부 두께는 1.1%씩 얇아진다. 피부 장벽이 종잇장처럼 얇아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극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려움증 방치는 노화의 악순환을 부른다. 반복적으로 긁어 발생하는 상처는 2차 세균 감염 위험을 키우고, 야간 가려움은 수면 장애를 유발하거나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무너진 피부 구조를 방치할 경우 탄력은 떨어지고 피부는 더욱 민감해진다.

● 실생활 ‘10-5 법칙’ 사수…“씻는 습관부터 바꿔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에서의 세심한 관리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10-5 법칙’ 실천을 권장한다. 미온수로 10분 이내에 샤워를 마친 뒤, 5분 안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 증발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주의할 점도 있다. 뜨거운 물 목욕이나 사우나, 때를 미는 행위는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므로 절대 금물이다.

또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과 마찰이 심한 의류 착용은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진전이 없다면 의학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폐경 후 여성에게 1년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하자 감소하던 피부 탄력이 5.2% 회복됐다.

안혜진 경희대학교병원 교수는 “갱년기 피부 가려움이 피부 탄력 저하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탄력 개선을 위한 꾸준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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