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7조 투자 사우디국부펀드, 손 뗀다

  • 동아일보

수천억씩 들여 PGA 정상급 영입
흥행 기대 못미쳐 선수들 복귀도

LIV골프가 출범 4년 만에 ‘돈줄’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골프를 올해까지만 후원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선수와 직원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 PIF는 2022년 LIV골프가 출범한 이후 50억 달러(약 7조417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도 같은 날 “LIV골프 창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가 LIV골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LIV골프는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2023시즌 PGA투어 다승왕 욘 람(스페인)은 3억 달러(약 4450억 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억3000만 달러(약 1928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LIV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LIV골프는 단체전 도입과 반바지 착용 허용 등 PGA투어와의 차별화를 꾀했으나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PIF가 철수할 경우 LIV골프는 정상적 운영을 장담하기 어렵다.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에 뛰어들었던 골퍼들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1월 PGA투어는 최근 4년간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를 대상으로 한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켑카는 PGA투어로 복귀했다.

LIV골프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6월 개최하기로 했던 대회를 가을로 미룬다고 29일 알렸다. 28일 부산아시아드CC에서 개막하는 ‘LIV골프 코리아’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LIV골프#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오일 머니#골프 대회#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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