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된 한국 개신교계가 북한복음화운동을 통해 통합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최훈)통일정책위원회는 한국교회의 통일정책과 북한복음화를 이끌어갈 지침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를 최근 펴내 6일 오후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한국교회의 「통일 정책 선언문」을 기초로 북한전문가 17명이 2년간의 연구와 토론을 거쳐 공동집필한 것. 한기총 가맹 49개 교단과 13개 단체는 전국 2백여개 신학대학에 「통일과 북한선교」과목을 신설, 이 책을 주교재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1장은 통일과 북한선교를 보는 기독교적 시각과 총론, 2장은 정부 사회 민간단체의 통일정책과 방안, 3장은 통일과정과 통일후 교회와 신자들의 역할 등 실천적 대안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한기총 북한교회재건위원회는 1950년 이전 북한지역에 있었던 2천8백50개 교회의 이름과 과거 현재의 주소 등을 수록한 「북한교회재건백서」를 펴냈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한기총 가맹 주요 교단은 이 책에서 △통일후 교회설립과 전도활동 창구를 북한교회재건위원회로 일원화하고 △1백개 이상의 교단으로 분열된 남한개신교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북한에 단일 기독교단을 설립하며 △북한교회의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