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고장」이천 도자기축제,내달5일까지 열려

  • 입력 1997년 9월 25일 19시 57분


「흙과 불의 잔치」로 불리는 「제11회 이천 도자기축제」가 26일부터 10월5일까지 온천광장과 도예촌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수준의 도자기, 임금께 진상하던 맛좋은 쌀, 장호원 복숭아, 도드람산과 설봉산의 하이킹코스, 양질의 온천으로 이름 높은 이천에 열흘동안 적어도 8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26일 미란다호텔앞 온천광장에서 벌어지는 개막식에 이어 대북 기원무용 사물패 등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축제에는 중국 일본의 수준급 작가들도 다수 참가해 3국간 도예기술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 한중일 도예가작품전은 행사기간내내 상설전시장에서 열려 도자기 70여점이 전시된다. 한도도요 등 행사장 이곳저곳 7개의 가마에서 열리는 「전통가마 불지피기」는 이 축제의 최고인기 행사. 장인(匠人)들이 섭씨1천2백∼1천3백도 올라가는 뜨거운 가마 앞에서 도자기가 완성되기를 진지하게 기다리는 모습은 흙과 불의 조화로 도자기와 인간이 만나는 황홀경을 연출한다. 특히 한국적인 것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반하는 행사. 이들 가마와 해강도자기박물관 이천도예촌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이천 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는 관람객들이 초벌구이에 글씨 그림을 넣고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내가 만드는 도자기교실」도 마련한다. 축제기간중 평소보다 도자기를 30∼50% 싸게 판매하며 행사장내 상설무대에서는 전문경매인이 유명작가의 작품을 경매에 부치는 행사도 펼쳐진다. 한편 도자기축제기간에 쌀축제도 함께 열려 △풍물놀이 △가마니 높이쌓기 △부채춤 △햅쌀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교통편〓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나 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서 3번국도로 진입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성남을 거치는 길도 있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에 닿고 동서울 수원 충주 원주 등에서 출발하는 일반버스도 있다. 0336―30―0355, 33―6381 〈이천〓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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