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메이커 김창환, 「나와 함께 한…」책 펴내

  • 입력 1997년 7월 4일 08시 04분


신승훈의 데뷔곡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가장 먼저 방송에 튼 사람은 신해철이다. 당시 라디오 DJ를 맡았던 신해철은 음반프로듀서 김창환의 부탁을 받고 이 노래를 틀었다. 김창환은 신승훈의 노래를 테이프로 한번 듣고 그 가치를 한눈에 알아본 음반기획자. 신승훈을 발탁한 뒤 보성고 후배로 친하게 지내고 있던 신해철에게 첫 홍보도 부탁했던 것이다. 또 김건모는 출세곡 「핑계」를 『비음이 많이 난다』는 이유로 안부르려다 주위의 권유로 마지막에 취입했다. 게다가 TV 출연 초기에는 『이상하게 생겼다』『환상이 깨졌다』는 비난도 들었지만 개그맨 못지 않은 말솜씨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런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 90년 중반 대중음악계의 스타메이커로 떠오른 김창환은 「나와 함께 한 천재들」이란 책에서 숨은 사실 몇가지를 소개했다. 또 두 사람외에 「클론」, 박미경 등 톱스타들의 발탁 뒷이야기도 밝히고 음악에 광적인 동료 후배들의 생활과 음반프로듀서의 고민 등도 털어놓았다. 다만 배출한 스타들이 지금도 활동중이어서 좀더 깊은 뉴스가 없는 게 흠. 〈허 엽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