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왕십리에 소월詩碑 건립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서울 성동구는 왕십리 교차로에 金素月(김소월)의 시 「왕십리」를 새긴 소월시비(詩碑)를 건립하고 20일 제막식을 갖는다. 성동우체국앞 도로 화단에 설치된 이 비는 높이 2.3m 너비 3.5m로 재질은 화강암이다. 비에는 한국서예협회 심사위원인 권창륜씨의 글씨로 시가 새겨졌다. 성동구는 김소월의 흉상도 함께 세워진 이 시비 주변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광진구와 분구된 후 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을 물색해오다 주민들에게 애향심을 길러준다는 취지에서 시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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