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수 南29-北83위 격차』…김영치박사 비교논문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1990년을 전후해 남북한 주민의 건강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 金英治(김영치)박사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은행 등에서 입수한 각국의 보건의료 관련자료를 분석, 2일 발표한 「남북한 주민의 건강수준 비교연구 결과」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출산아 1천명중 만1세이전에 사망하는 아기의 수를 나타내는 영아사망률은 남북한 모두 70년 이전에는 약 80명이었으나 북한이 지난 95년 28명이었던데 비해 남한은 11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70년 이전에는 남북한이 모두 50세를 겨우 넘던 평균 기대수명도 남한의 경우 최근 70세를 넘어섰으나 북한은 90년대 들어 오히려 떨어져 지난 95년 69.8세를 기록했다. UNDP의 인간개발지수(HDI)에 의한 북한주민의 건강지수는 0.714로 1백29개국 가운데 83위. 이는 건강지수 0.886으로 세계 29위인 남한의 8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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