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무형문화재 공연…16일부터 국립국악원서

  • 입력 1997년 4월 16일 08시 03분


판소리 가야금산조 살풀이춤…. 이 땅의 신명과 멋을 이어온 전통 공연문화가 사흘간의 맛깔난 무대로 펼쳐진다. 출연자는 모두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후보 등 「나라가 인정」한 명인들. 입장료는 없다. 28회째를 맞는 문화재관리국의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 올해는 「문화유산의 해」에 걸맞게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17종목 1백41명이 출연, 다양한 전통 공연예술의 세계로 객석을 초대한다. 작년 문을 연 국립국악원의 새 대극장 예악당으로 무대도 옮겨졌다. 16일은 장쾌한 전통국악 대취타로 막을 올린 뒤 경기민요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잡가와 민요를 선보이며 거문고산조 태평무 판소리 「수궁가」 등을 차례로 감상한다. 강령탈춤 전승자들이 「미얄과장」으로 뒤풀이를 한다. 17일에는 서울에서 감상할 기회가 적었던 구례향제줄풍류의 가락과 처용무 가야금병창 가곡 대금산조 등이 무대에 오른다. 흙냄새 물씬한 이리농악이 이날의 마지막 순서. 18일에는 서도소리 가야금산조 학연화대합설무 살풀이춤 남해안별신굿을 공연한다. 공연시작 오후7시반. 02―773―8960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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