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연휴 첫날 체증극심…한식 성묘객 봄비속 차례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식목일이자 한식인 5일 서울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외곽도로에는 성묘차량과 연휴를 맞아 유원지 등으로 향하는 행락차량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나와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서울경찰청 교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경부 중부 영동 고속도로 하행선과 공원묘지가 많은 경기 의정부 방면의 망우리길, 구파발방면 불광동길 등은 교통체증구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오전 내내 교통혼잡이 계속됐다. 이어 오후 2∼3시경부터는 반대로 식목과 성묘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들로 서울 진입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도로공사는 연휴를 맞아 지난 4일 23만6천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이날 20여만대가 서울을 벗어나 이들 차량이 귀경하는 6일 오후에는 또 한차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촉촉이 내리는 봄비속에 조상의 묘를 찾은 성묘객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냈으며 전국 각지에서는 나무심기 행사가 벌어졌다. 서울시는 1천3백여명의 시민과 공무원이 참가, 서울 영등포구 선유정수장 안 녹지대에 살구나무 등 11종의 나무 5천3백여그루를 심었고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도 마을별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부형권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