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맛보세요』…道-농수축협등 특산품직판장 열어

  • 입력 1997년 3월 14일 08시 29분


[이성주기자] 「고향의 맛과 솜씨가 그립습니까」. 일부 도청이 일정 지분을 출자해 만든 법인과 농수축협 도지부 등이 자기 도의 농축수산품을 전문으로 파는 직판장을 최근 서울에 잇따라 열고 있다. 이런 직판장의 등장으로 서울시민은 고향의 농축수산물을 시중보다 최고 20% 싸게 살 수 있고 지방의 농어민은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팔 수 있게 됐다. 지역특산품은 농림부나 도청 등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 다른 도에서 추천받은 농산물이나 생활용품도 구색으로 갖춰놓고 있다. 이들 매장에는 대개 무료주차장이 있다. ▼경북 농산물직판장〓잠원동에 3백여평 규모의 1호점, 신정동에 1백50여평 규모의 2호점이 있다. 1호점은 현풍 메주 한 덩이를 8천5백∼1만5백원, 칠곡 호박꿀중탕 40팩들이를 6만원에 파는 등 6백여가지의 농축수산물을 판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내려 경원중학교 방면으로 나오면 된다. 오전9시∼오후7시반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02―599―4221 2호점에서는 소백산한우 등심 6백g을 1만4천1백원, 풍기 능금 한 박스를 2만8천∼3만원에 살 수 있다. 매주 2,4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9시∼오후8시까지 영업한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나 5호선 오목교역에서 내리면 된다. 02―649―6223 ▼제주 농수축산물직판장〓문정동에 4백50여평 규모의 매장이 있다. 흑돼지 삼겹살 6백g을 5천1백원, 오분자기 1㎏을 5만5천원, 전복 1㎏을 14만원, 광어 1㎏을 2만5천원에 판다. 오전10시∼오후7시반까지 영업하며 매주 목요일은 휴무. 지하철 8호선 문정역 2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02―430―1250 ▼전남 농수산물판매센터〓개봉동에 2백여평 규모의 매장이 있다. 영암쌀 20㎏을 3만9천원, 담양 쌀엿 2백50g을 2천원, 영광 굴비 한 두름을 1만∼3만원에 파는 등 3백여 가지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오전9시∼오후7시반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쉰다. 개봉전화국 맞은편에 있으며 지하철 개봉역에서 내려 국민은행 개봉점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02―611―0011 ▼충남 농산물백화점〓방화동 주공아파트 2단지 입구에 3백여평의 매장이 있다. 금산 인삼 1백g을 3천5백원, 논산 감식초 5백㎖를 5천5백원에 살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오후8시. 2,4째주 월요일은 쉰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내리면 된다. 02―666―8311 ▼고향장터〓서초동 동일빌딩 1층에 있는 5백20여평 규모의 고향장터는 각도 농축수산물 직판매장의 집합소다. 10개 시도별 매장에 전통가공식품협회 소속 전국 3백여개 업체의 가게가 들어서 있다. 상주곶감 1㎏을 1만6천원, 창평쌀엿 5백g을 3천5백원, 토하젓 1백g을 5천원에 살 수 있다. 오전10시∼오후7시까지 영업하며 연중무휴.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내려 7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02―59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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