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엽기자] 탤런트 윤동환(29)이 97동아마라톤 마스터스대회에서 42.195㎞ 완주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겨루는 5㎞ 10㎞ 하프 풀코스 등 4개 부문중 풀코스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는 처음이라는 그는 『달리기는 가장 원시적인 운동이어서 인간의 원초적인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10여일전부터 조깅 등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처럼 엉뚱한 모험을 통해 나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마라톤에 도전한다』며 『빨리 달리지는 못하지만 오래는 버틸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최근 종영한 MBC 「사과꽃 향기」이후 몇차례 출연 섭외가 있었으나 영화 연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동환이 예상하는 완주 시간은 약 5시간반. 그러나 5시간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는 대회 규정을 전해듣고 『참가했으니 이제는 기록에 도전해보겠다』며 웃었다.
그는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백혈병어린이돕기 기금을 마련하는 「1m에 1원」운동에 대해서도 『완주하면 4만2천1백95원을 내 줄 후원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윤동환은 MBC 탤런트 21기 출신으로 지난 93년 「억새바람」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나팔꽃」 「결혼」 「사과꽃 향기」 등에서 선이 굵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