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데뷔 30주년 「정경화 페스티벌」…1일 서울서 개막

  • 입력 1997년 2월 22일 19시 52분


[유윤종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정경화 페스티벌」을 갖는다. 3월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막오르는 「정경화 페스티벌」은 10월에는 런던 바비칸 센터 공연으로 이어지며 98년에는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 연속 개최돼 「정경화 열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바비칸 센터가 벌이고 있는 예술가 페스티벌의 세번째 기획.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조피 무터와 첼리스트 요요마가 비슷한 페스티벌을 가졌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연주자들과 공동무대를 꾸민 것과는 달리 정경화 페스티벌은 독주회 및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역량을 과시하도록 꾸며졌다. 3월1일 오후7시반 열리는 독주회에서는 이타마르 골란의 피아노 협연으로 브람스 소나타 1번, 바르톡 소나타 2번, 슈만 소나타 2번이 연주된다. 골란은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 막심 벤게로프 등과 협연했던 실내악 전문 피아니스트. 이어 3월5일 오후7시반 열리는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무대는 「지휘자 정경화」라는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미 박혜성, 첼리스트 송영훈 박희정 등 유망 신예연주가들을 모아 정씨가 직접 조직했다. 연주곡목은 비발디 「사계」 및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BWV1041.1042. 주최사인 공연기획사 CMI는 R석 더블티켓 구입 관객가운데 추첨을 통해 10월에 열리는 런던 바비칸 센터 연주관람 티켓과 숙박, 항공권 2장을 증정한다. 런던공연은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 콘서트와 앙드레 프레빈 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콘서트, 독주회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02―518―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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