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만행 속죄』…日교수 제암리교회서 진혼곡 연주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화성〓朴鍾熙기자】 성탄절전야인 24일 오후7시 경기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교회(담임목사 姜信範·강신범·55)에서는 일본인에 의한 진혼음악이 울려퍼졌다. 제암리교회는 3.1운동당시 29명의 신도들이 일제에 의해 참혹하게 희생당한 역사의 현장. 일본 히로시마 수도대음악교수인 나카우네 미노리(50·여)는 이날 바흐의 「샤곤」과 이사이의 「환영」등 2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교회신도들과 함께 「아베마리아」와 크리스마스캐럴을 불렀다. 나카우네교수는 『지난날 일본일들이 한국에서 저지른 죄를 우리세대가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카우네교수는 해마다 히로시마원폭기념일인 8월6일 자정에 히로시마평화공원입구의 한인원폭희생자위령비를 찾아 홀로 진혼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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