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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 「런던 심포니」 온다

입력 1996-10-29 20:26업데이트 2009-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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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潤鐘 기자」 1세기 전통의 정확한 합주력과 현대적인 화려함이 공존하는 정상의 교향악단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1월 9,10일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를 찾는다. 73년 80년에 이어 런던심포니의 세번째 내한무대인 이번 공연은 최근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로 결정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백혜선(서울대음대 교수)이 피아노 협연을 맡는다. 1903년 50여명의 연주자들에 의해 창단된 런던심포니는 초기부터 한스 리히터, 아르투르 니키시 등 전설적인 지휘거장들에 의해 조련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기능적인 완벽함과 세련된 사운드를 갖춰 오고 있다. 60년대 이후로 피에르 몽퇴, 앙드레 프레빈, 마이클 틸슨 토머스 등이 상임지휘를 맡았던 런던심포니는 거장들의 면면 만큼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과 빛나는 사운드를 개발시켜 나갔다. 특히 영화음악과의 깊은 인연은 런던심포니의 특징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대목으로 꼽힌다. 「스타워스」 「슈퍼맨」 「클로스 인 카운터」 등 런던심포니가 연주한 영화음악은 항상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음악 고유의 화려한 관현악효과는 런던 심포니가 갖고 있는 풍요로운 음향을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늘날 런던심포니의 소리는 가장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이상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을 지휘할 정명훈은 이 악단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20세때 피아니스트로서 런던심포니와 첫 협연을 가진 정명훈은 75년 이 악단의 일본 순회공연에 협연자로 동행했고 이후 바스티유 오페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하기까지 수많은 공연을 통해 서로 잘 아는 콤비가 된 것. 10일 공연의 협연자인 백혜선은 94년 차이코프스키콩쿠르 피아노부문 3위 입상자로 74년 준우승자인 정명훈에게는 콩쿠르 후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런던심포니는 이 악단의 웅장함과 기능적인 세련미를 과시할 수 있는 대곡으로 레퍼토리를 꾸몄다. 9일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 말러의 「교향곡 1번」을, 10일 공연에서는 백혜선의 피아노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및 생상스의 교향곡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런던심포니는 이번 서울공연 이후 11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순회공연도 갖는다. 개막 오후7시반. 02―518―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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