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日人 5명 15일 日귀국…일주일 체류 예정

  • 입력 2002년 10월 9일 18시 19분


북한에 납치돼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본인 5명 전원이 15일 일본에 일시 귀국, 24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한 일본 정부 조사단과의 면담에서 귀국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일본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북한측이 8일 이들의 일시 귀국을 인정했다.

북한측은 29, 30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될 예정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앞두고 일본인 납치 문제에서 대폭 양보함으로써 교섭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들은 가족의 동행 없이 본인만 귀국, 일주일가량 머물 예정이나 체류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귀국자는 피랍 후 북한에서 결혼한 부부 2쌍과 전 미군병사와 결혼한 소가 히토미(43)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78년 북한에 납치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재개되는 북-일 수교교섭을 앞두고 일본 내에 고조돼 온 대북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가 주목된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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